포도주에 조린 스테이크와 야채샐러드 by 투명장미


스테이크용 소고기 440g를 두툼하게 썰어 양 표면에 잘게 다지듯이 칼집을 넣어 포도주 4Ts, 마늘 1/2Ts, 설탕 1Ts, 소금 1/4Ts, 로즈메리 1Ts, 후추에 30분 정도 재운 다음 굽는다.
감자, 당근, 아스파라거스는 크게 썰어 전자렌지에서 4분 가열하여 익힌 다음, 피망과 함께 올리브유를 두른 프라이팬에서 갈색이 나도록 굽는다.
양상추와 치커리는 깨끗이 씻어 손으로 찢어 식초를 조금 푼 찬물에 10~20분간 담그었다가 건져 물기를 제거하고 샐러드볼에 담고 발사믹식초 4Ts, 꿀 1Ts, 소금 1/4Ts, 올리브유 2Ts을 섞어 만든 드레싱과 슬라이스 아몬드를 올려 먹는다.

통닭에 생로즈메리를 발라 리크(leek, poireau 쁘와로), 오렌지와 함께 오븐에 구운 닭요리를 프랑스 시골에서 처음 먹었을 때 '세상엔 이런 향과 이런 음식도 있구나'라는 생각을 했었다. 마늘도 고추가루도 없는 닭고기를 느끼해서 어떻게 먹을까 걱정하고 있었는데 로즈메리향이 배어있는 갈색으로 구워진 닭껍질 부분은 환상적인 맛이었다. 리크는 우리나라 대파와 그 모습이 흡사하다. 잎은 풋 마늘처럼 생겼고 대는 우리나라 대파의 하얀대와 똑같이 생겼다. 우리나라 대파와 마찬가지로 백합과에 속하며 마늘 냄새 비슷한 것이 나는 여러해살이풀이다. 우리나라 대파와는 다른 맛이고 진하지 않은 맛과 향이지만 대파의 사촌쯤 되는...맛. 구웠을 때 양파 보다는 씹히는 식감이 좋다. 단맛이 나는 구운 리크와 오렌지, 로즈메리향이 듬뿍 배인 고소한 닭고기의 기억은 오래도록 기억 속에 남아있다. 소고기에 로즈메리를 입혀 포도주에 졸였더니 그 기억이 되살아났다.
 






덧글

  • 강우 2010/05/30 10:39 # 답글

    아 정말 감동스러운 음식, 고기입니다 ㅠ.ㅠ
    프랑스 시골에서의 통닭 체험기가 인상깊네요. 글만 읽어도 맛이 궁금해져서 군침이 돌 정도에요.
  • 투명장미 2010/05/31 20:45 #

    그때가 성탄절 시즌이었는데 식당 전체에 퍼지던 구운 닭 냄새...

    저 포도주는 가격은 비싸지 않은데 맛은 괜찮았어요.
  • 카이º 2010/05/30 17:37 # 답글

    스테이크도 실하고 야채구이에 샐러드까지!

    완전 푸짐합니당 ;ㅅ;
  • 투명장미 2010/05/31 20:47 #

    저녁 맛있게 드셨습니까..카이님.
    오월의 마지막날 이네요..벌써!
  • 투명가위 2010/05/31 07:13 # 삭제 답글

    오메 맛잇겟군여 스테이크.. 아 삼겹살만 먹다가 스테이크 먹구싶어지네요 ㅎㅎ
    스테이크가 아주연하겟어요 포도주에 절여서 연해지고 향+맛 흠 포도주에 절여 먹어봐야겟어요 ㅎㅎ
    제가 갖구잇는돈으로는 안되겟죠 ㅎㅎ
    겨우 8000원 ㅋ
    집에 와인은 3개잇는데....
  • 투명장미 2010/05/31 21:04 #

    와인에 닭고기 졸여 먹어도 맛있습니다. 포도랑 고기는 잘 어울리는 맛이에요..
    이제 초여름으로 접어 드네요.^^*
  • 도시애들 2010/05/31 13:08 # 답글

    맛은 굉장히 깔금할것 같은데..
    너무 입에서 녹을것 같은 느낌이..ㅎㅎ
    좋은 달 멋지게 마무리 하세요..
  • 투명장미 2010/05/31 21:06 #

    기름기도 없고 술에 졸였더니 고기 냄새도 나지 않고 괜찮았습니다.
    한해가 시작되나 했더니 벌써 유월이네요..ㅎ
  • 나는나 2010/05/31 17:32 # 삭제 답글

    와우! 포도주에 졸인 스테이크라고요....
    감자와 당근 구은것도 맛있겠고, 샐러드도 좋은데요.
    이건 우아한 와인이 어울릴듯 하네요.

  • 투명장미 2010/05/31 21:07 #

    와인 한잔 했습니다. 고기에 넣고 남은 술을 마셨답니다. 샐러드에도 발사믹식초가 들어가서 잘 어울리더군요. 좋은 밤 되세요.^^*
  • 문디사과 2010/06/01 00:42 # 답글

    저는 웬만하면 소주묵는데 장미님이 와인먹었다니 갑자기 저도 와인을 마시고 인사불성이 되고 싶군요.

    스테이크위에 뿌려논 것이 뭡니까?
  • 투명장미 2010/06/01 13:36 #

    와인이 아니고 인사불성에 촛점이 맞춰져 있네요. 와인으로 인사불성 되려면 토 나올 때 까지 마셔야합니다.
    스테이크 위에 뿌린 것은 로즈메리라는 허브인데요. 고기의 누린내을 없애주고 맛을 좋게하는 풀을 말린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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