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덕은 껍질을 벗겨 씻은 뒤 얇게 썰어 다진 마늘, 보리고추장, 참기름, 깨를 넣어 무친다.
두릅은 밑둥을 조금 자르고 감싸고 있는 나무껍질 같은 질긴 잎을 떼어내고 소금을 조금 넣은 끓는 물에 데쳐내어 찬물에 헹구어 물기를 꼭 짠다. 초고추장에 찍어 먹는다.
동생이 한참 전에 시골에서 구입한 당근 만큼 큰 더덕과 두릅을 갖다 주었다. 생으로 무쳐 눌러 담아 냉장고에 넣어두고 며칠 먹었다. 달지 않고 맵싸한 보리고추장과 고소한 참기름이 배어서 무친 다음날 부터 더 맛있어졌다. 두릅은 크기가 크지만 연하고 쌉싸름한 맛이 좋았다. 봄이 지나가는 자리에 서서 봄날의 하루를 기억하면서.





덧글
더덕에, 두릅에, 술 생각 납니다요.
이젠 완전히 여름이에요.
내년엔 봄이 안 오겠다.
계절이 이따구죠.
진리, 정의, 자유만 드시길. 생명도 간혹 드시고.
지구를 위해
고기, 면, 야채, 과일까지 들어가는 냉면.
냉면 한그릇과 소주 한잔이면 우주를 말아먹는거네요.
2013/05/16 19:04 # 답글
비공개 덧글입니다.
2013/05/18 07:20 #
비공개 답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