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덕무침, 두릅초회 by 투명장미


더덕은 껍질을 벗겨 씻은 뒤 얇게 썰어 다진 마늘, 보리고추장, 참기름, 깨를 넣어 무친다.
두릅은 밑둥을 조금 자르고 감싸고 있는 나무껍질 같은 질긴 잎을 떼어내고 소금을 조금 넣은 끓는 물에 데쳐내어 찬물에 헹구어 물기를 꼭 짠다. 초고추장에 찍어 먹는다.

동생이 한참 전에 시골에서 구입한 당근 만큼 큰 더덕과 두릅을 갖다 주었다. 생으로 무쳐 눌러 담아 냉장고에 넣어두고 며칠 먹었다. 달지 않고 맵싸한 보리고추장과 고소한 참기름이 배어서 무친 다음날 부터 더 맛있어졌다. 두릅은 크기가 크지만 연하고 쌉싸름한 맛이 좋았다. 봄이 지나가는 자리에 서서 봄날의 하루를 기억하면서.  






덧글

  • 올시즌 2013/05/16 08:16 # 답글

    아 두릅 ㅠㅠㅠㅠㅠㅠㅠ
  • 투명장미 2013/05/18 07:16 #

    향이 좋아서 맛있게 먹었어요.
  • 나는나 2013/05/16 09:48 # 삭제 답글

    와우!
    더덕에, 두릅에, 술 생각 납니다요.
  • 투명장미 2013/05/18 07:16 #

    막걸리가 어울리겠네요.
    이젠 완전히 여름이에요.
  • 문디사과 2013/05/16 10:55 # 답글

    봄을 먹어버렸군요.
    내년엔 봄이 안 오겠다.
  • 투명장미 2013/05/18 07:18 #

    봄을 다 먹고 다음 순서인 여름에 나이프와 포크를 대고 있습니다. 가을은 후식이고 겨울은 커피.
  • 문디사과 2013/05/23 11:06 #

    사계절을 다 말아 잡수시니
    계절이 이따구죠.
    진리, 정의, 자유만 드시길. 생명도 간혹 드시고.
    지구를 위해
  • 투명장미 2013/05/24 18:13 #

    사계절을 말아 먹는다니 생각나는 음식이 있습니다.
    고기, 면, 야채, 과일까지 들어가는 냉면.
    냉면 한그릇과 소주 한잔이면 우주를 말아먹는거네요.
  • 2013/05/16 19:04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2013/05/18 07:20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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